그레이트 로테이션의 뜻과 개념

2025. 4. 22. 14:46경제상식 용어

 

안녕하세요 해외선물 정실장입니다.

 

오늘 배울 경제상식용어로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의 뜻과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레이트 로테이션이란?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투자 자산 간의 대규모 자금 이동 현상을 의미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가 자산보고서에서 주장한 개념으로 미국의 주식수익률이 채권수익률을 넘어서자 이후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 속에서 많은 자금이 안정적인 채권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졌고, 더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자금이동을 그레이트 로테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왜 그레이트(Great)일까요?

그레이트란 우리말로 번역하면 순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이야기한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단순한 로테이션(순환)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거대한 자금이동을 의미합니다. 단기적인 흐름이 아니라 글로벌 자산 시장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그레이트라는 수식이 붙습니다.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발생하는 이유

과도하게 심화된 안전자산선호 현상으로 채권 실질수익률이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때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채권가격이 너무 고평가되어 있었고, 글로벌 경제의 호조신호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상과 자산매입의 중단 시기를 당시 고려하고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레이트 로테이션의 종류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꼭 채권-주식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형태들이 존재합니다.

 

로테이션 형태 설명
채권→주식 대표적인 형태
성장주 →가치주 금리 상승기에 흔함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글로벌 리스크 온 시기
대형주 →중소형주 경기 과열기 때 기대 수익률이 더 높은쪽으로 이동
주식 →원자재 인플레이션 해지 수단
10년에 한번 꼴로 등장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2016년 국내 증권사의 한 보고서에서도 등장한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10년에 한번꼴로 나타난다고 주장하는데요. 몇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진정한 의미와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발생할 환경이 조성된다고 합니다. 직전 사이클에서 채권자산이 극도로 선호되고 그레이트 로테이션을 야기하는 빅이벤트가 발생하며, 이벤트 이후에는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요개선이 뒤따른다고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토대로 올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당시, 향후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발휘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반대되는 개념으로 채권을 떠나 주식으로 향했던 투자금이 다시금 채권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리버스 로테이션(Reverse Rotation)'이라고 불리는 용어가 있습니다. 

 

오늘은 채권을 떠나 위험자산인 주식으로의 대규모 자금이동을 의미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처음 사용된 것은 5년 남짓된 용어지만, 반대개념인 그 반박의 가설이 나올만큼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자금의 이동에 대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또한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경제 흐름과 금리, 투자 심리까지 연결된 거시적 개념입니다. 이를 잘 이해하면 보다 현명한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