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9. 13:38ㆍ경제상식 용어
안녕하세요 해외선물 정실장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영화 '빅 쇼트(The Big Short)'로 소개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들께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또는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대해 들어보신 기억이 있으실까요?
저는 과거 '빅쇼트'라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미국의 금융위기 사태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영화 내용의 줄거리를 시작하기 이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간단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미국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대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에선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어려워 이러한 저소득층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출인 것이죠. 서브프라임 자체는 신뢰도는 낮으며, 금리 또한 높게 설정이 됩니다. 이러한 담보대출을 증권화되어 세계 각국 투자자들에게 판매가 되었지만 미국에서는 2001년 ~ 2006년 계속 상승하는 주택 가격을 배경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이러한 증권에 높은 등급을 부여하였습니다. 또한 이 증권은 다른 금융 상품들과 결합되어 있어서 전세계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은 닷컴 버블 붕괴와 아프간-이라크 전쟁으로 경기가 악화되자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저금리 정책을 실시합니다. 저금리에 대한 정책이 실행되니 시민들은 빚을 내서라도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시민들의 생각은 이자율보다도 주택의 가격 인상 속도가 높으니 대출을 못 갚을 것 같으면 담보인 주택을 팔아 다시 되갚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주택을 구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3년이되자 거의 모든 프라임 대출 대상자는 이미 모기지상품을 쓰고 있거나 쓸 생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미국 시민들에게 *닌자론이라는 말도 안 되는 대출을 시행하였습니다.
*잠깐 여기서 닌자론이란?
직장도 없고, 수입도 없고, 자산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즉, 신용이 없는 사람들도 대출을 마구잡이로 받게 됩니다.
영화에서 나온 내용 중 정말 어이가 없는 내용은 어떤 사람이 이야기하길 집주인이 개이름으로 대출을 받았냐고 되묻습니다. 정말 황당스럽지 않나요?
(그들에게는 가진 것이 없고, 미래에 대한 아무것도 가질 것이 없는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대출로 집을 받게 된다니.. 이 얼마나 꿈같은 좋은세상이라고 생가이 될 수 있을까요...)
모기지상품에는 또다른 복병이 있었는데, 계약을 체결한 후 1~2년간은 합리적인 6%정도의 금리로 상환을 하다가 *티저금리 기간이 만료가 되면 12~20%로 폭등합니다.
*티저금리란
모기지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상환기간 중 첫 2~3년 동안은 적용되는 낮은 금리를 고객들에게 제시하는 것을 티저 금리 기간이라 합니다. 결국 미국에서는 소득이 낮고 신용등급이 낮은 흑인이나 히스패닉 계층에게도 티저 금리를 판매를 하였으나 이후 티저 금리가 적용받는 기간이 만료되자 채무자들은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였으며, 모기지 연체율이 높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금융가의 탐욕은 끝이 없었습니다.
정부에서 만들어낸 이 대출을 폭발적으로 흥행을 하였으며, 또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MBS라는 자산 유동화증권과 CDO라는 부채담보부증권을 만들어냅니다.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로 설명을 구구절절 풀어놓습니다.
CDO란 간단히 설명하면 여러 명의 주택담보대출을 모아 만든 증권입니다.
은행은 채무자의 저당권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고 채권을 판매하는 채무자가 대출금을 은행에 갚으면 그 이자를 투자자에게 가는 구조입니다.
2007년쯤 들어서면서 미국 주택시장의 거품이 최고조로 도달하였을 때 느끼는 사람들도 생겨났지만, 만약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 집을 팔아 은행 빚을 갚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일반 시민들은 안심합니다.
결국에 위에서 이야기한 티저 기간이 지나면서 이자 폭등하여 다수의 서브프라임 고객이 채무불이행 디폴트를 선언하게 됩니다. 거품이 꺼지자 경제도 불황에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하였고 일자리마저도 점차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무리해서 집을 산 사람들은 결국 파산 위기까지 처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주택 매물량이 늘어나면서매도세가 급물살을 타서 매물이 늘어나게 되니 가격이 정말로 미친듯이 가라앉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 발생 간략 요약
1. 서브프라임 계층의 일반 시민들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연체를 하게 됩니다.
2. CDO의 수익률이 올라가기는 커녕 오히려 반대로 마이너스로 됩니다.
3. 서브프라임 투자를 했던 수조 달러의 돈이 백지화가 됩니다.
4. 투자자들이 다급히 자신들의 돈을 빼내기 시작합니다.
5. CDO들은 우량자산에서 부실 자산으로 변화하고, 대부분의 자산을 CDO로 가지고 있던 투자은행과 금융기관은 결국 공황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결국 2008년 9월 다량의 CDO채권을 가지고 있던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시점으로 미국 경제가 무너지게 되면서 전세계가 경제불황을 떠앉게 되었습니다.
결국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고 이때 수많은 기업들이 도태되거나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구조조정이 들어가 실업자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어디서 아르바이트 구직을 구하더라도 한자리에서 몇백에서 몇천 명씩 지원하는 현상도 발생되곤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흑수저 신분상승을 하기 위해서 주식투자와 코인투자를 제외하고 부동산투자가 신분상승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생겨나는 것이라 봅니다.
한국의 집값이 곧 떨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배분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대조하며 이야기를 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저또한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도 주택 버블로 인한 경제공황이 충분히 올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것은 또다시 경제공황으로 내몰아세우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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